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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에 영양분이나 산소를 전달하는 혈관의 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일본 토호쿠대(東北大) 의학연구소와 시오노기 제약(塩野義製薬)의 연구진이 발견하였다. 즉, 암세포로의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는, 일종의 식량보급로를 끊음으로써 적을 항복시키는「병량공격(兵糧攻め)」을 이용하는 것으로, 암의 진행이나 전이억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암은 암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물질이 근처의 혈관에 전달되어 새로운 혈관의 생성이 유도됨으로써, 영양분이나 산소를 공급 받아 증식한다.
토호쿠대 연구소의 사토 야스시사 교수(혈관 생물학 전공)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혈관을 형성하고 있는 혈관 내피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로부터 분비되어 새로운 혈관이 과잉으로 생성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 단백질을 「바소히빈」으로 명명하고, 마우스를 사용한 실험에서 폐암세포가 바소히빈을 대량으로 생성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반달 후, 암세포의 크기를 통상의 폐암세포에 비해, 4분의 1 이하의 크기로 억제시키는 것에 성공하였다.
연구진은 바소히빈을 기초로, 새로운 항암제나 진단법을 개발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 단백질의 발견은 미 의학잡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의 10월호에 발표된다.
암세포에 영양분 등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법은 최근 주목 받고 있으며, 사토 교수의 「바소히빈」과는 다른 방법으로, 금년 2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을 치료하는 항암제가 인가된 바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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