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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세포의 운반에 관련된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미국 달라스에 있는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의 Mark Siegelman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T 세포가 혈액에서 감염된 조직으로 건너갈 때 T 세포 표면에 있는 두 단백질이 연속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 4월 21일자 Immunity에 발표하였다. 이 발견은 면역작용의 메커니즘과 면역 관련 질환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감염이 발생했을 때 T 세포가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혈액에 있던 T세포가 혈관 벽을 뚫고 지나가 감염이 일어난 조직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T 세포의 작용이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천식, 낭창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전 연구에서 T 세포가 혈관 벽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T 세포 표면에 있는 두 수용체의 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다. 그 가운데 CD44는 T 세포가 혈관 벽을 따라 굴러가도록 하고, 또 하나의 단백질인 VLA-4는 T 세포가 구르는 것을 멈추고 혈관 벽에 꽉 달라붙게 만든다. 이렇게 혈관 벽에 달라붙은 후에야 T 세포는 혈관 벽 세포 사이를 비집고 조직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Siegelman 박사 연구팀은 T 세포가 혈관 벽에 달라붙게 만들기 위해서는 T 세포 표면에 있는 CD44와 VLA-4 수용체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즉 이들이 복합체를 형성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T 세포가 혈관 벽에 달라붙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CD44의 한 부분이 없어지면 복합체 형성이 되지 않고, T 세포도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아마도 그 부분은 CD44와 VLA-4의 상호작용에 기여하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두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이용하여 면역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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