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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 중독자들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백신이 영국 제약회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임상실험에서 제노바(Xenova)사에 의해 개발된 TA-CD 백신을 사용한 사람 중 절반이 6개월 동안 코카인을 사용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이 백신은 코카인에 대한 갈망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코카인을 사용했을 때 경험하는 중독을 막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 백신으로 재중독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 TA-CD 백신은 위약를 처방하여 그 결과를 비교했다. 제노바 사의 사장인 데이비드 옥슬레이드(David Oxlade)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세 번째 연구로서 거의 절반에 이르는 중독자가 6개월 동안 코카인을 사용하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이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코카인 중독자를 위한 백신은 일상적인 백신처럼 작용한다. 코카인 중독은 어떤 면역 반응 없이 몇 년 동안 코카인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코카인이 매우 작은 분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백신은 코카인 분자에 몸의 면역체계의 반응을 일으키는 거대한 단백질 분자를 부착시켜 코카인을 몸이 인식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도록 한다. 옥슬레이드는 "이 백신은 코카인이 혈관을 지나 뇌로 진입하여 마약에 취하여 중독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다. 만일 약물치료센터에서 이 백신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접종받았다면 몇 달 뒤에 다시 코카인을 사용했을 때 전혀 취하지도 않고, 재중독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독자들이 단순하게 다른 마약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미국 임상실험 결과는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이 다른 마약을 사용했다고 한다. Drugscope라는 단체의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정말로 흥미로운 연구이다. 이 백신이 일부 중독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치료법에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코카인 중독자들이 복잡한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일단 한 마약이 효과를 보이지 않으며, 그리고 이러한 기저에 깔린 문제들을 다루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다시 다른 마약으로 옮기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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