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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암, 전립선암, 백혈병을 비롯한 많은 암세포들은 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TGF-β)라는 단백질로부터 오는 “증식을 멈추고 사멸하라”는 신호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라게 된다. 그러나 암세포를 향한 이러한 죽음의 신호가 왜 작동하지 않는지는 잘 밝혀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 MSKCC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의 Pier Paolo Pandolfi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세포질에 존재하는 형태의 PML (Promyelocytic Leukemia) 단백질이 TGF-β의 신호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9월 9일자 Nature에 “Cytoplasmic PML function in TGF-β signalling”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TGF-β는 세포의 증식을 중지시킴으로써 종양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이다. 따라서 여러 암세포가 TGF-β 신호에 반응하지 않도록 변이된 것은 아마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최근에는 TGF-β 외에 PML 역시 전립선암, 결장암, 유방암, 폐암 등에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PML은 종양 억제를 위한 핵소체 조직에도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Pandolfi 박사의 연구팀은 세포질에 존재하는 TGF-β 신호를 활성화시키는데 필수적인 신호 복합체를 형성하는데 PML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결과적으로 PML 활성이 없으면 TGF-β 신호가 파괴된다.
PML을 제거한 생쥐로부터 얻은 세포를 배양하여 실험한 결과 TGF-β에 의한 세포 증식 억제, 노화의 유도, 세포 사멸 등이 모두 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세포에 PML을 다시 넣어주면 정상적인 TGF-β 활성이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PML 활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암을 억제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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