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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의 혈압약과 비아그라를 동시에 병용하는 사람들에게 추가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는 비아그라의 제조사인 화이자가 자금지원을 했으며 혈압 조절을 위하여 2종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비아그라를 6-12주간 병용하게 하였다. 환자들 대부분이 심장에 특별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으면서 발기와 성교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결과는 고혈압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갖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비아그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컬럼비아대학의 토마스 G. 피커링박사가 밝혔다. 미국에서 18세 이상 남성의 4분의 1이 고혈압이며, 그 추세는 연령 증가에 따라서 증가하여 75세 이상에서는 70% 이상이 고혈압이라고 한다. 더하여 일부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들의 70% 이상이 발기부전 증상이 있으며, 그 원인은 발기부전 자체가 고혈압에서 분지된 현상이거나, 또는 혈압약에 의하여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미국 고혈압 저널에서 피커링 박사의 연구팀은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혈압약 투여를 중단하는 위험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피커링 박사는 전문가들이 비아그라와 혈압약의 동시복용이 혈압을 급격히 떨어지게 만든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우려는 협심증 치료를 위하여 질산염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비아그라를 투여했을 때 혈압이 위험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 미국 심장협회와 미국 심장학회의 공동성명서에서도 비아그라와 1종 이상의 혈압약의 동시 복용에 대하여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더하여 고혈압을 여러 종 복용하면 1종 복용할 때 보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피커링 박사의 연구팀은 고혈압으로 2종 이상의 혈압약을 복용하는 발기부전 환자 568명에게 비아그라 또는 불활성화 위약을 6주간 투여하였으며, 다음 6주에는 환자 전원에게 비아그라를 투여하였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 중 71%에서 발기가 향상된 반면에 위약 환자에서는 18%만 향상되었다. 성교도 비아그라 복용 환자들인 69%가 향상도니 반면에 위약 복용자들은 20%만 향상되었다고 한다.
첫 6주간의 연구에서 비아그라 복용자 중 40%와 위약 복용자 25%에 두통, 안면홍조, 시력 이상 등의 부작용이 확인되었다. 각 그룹에서 4명의 환자들이 이 부작용 때문에 투여를 중단하였다. 그러나 부작용은 위중한 수준은 아니였으며 흉부통증도 보고되지 않았고, 대부분이 투약 중단을 불러일으킬 정도도 아니었다고 피커링 박사는 지적하였다.
연구팀은 비아그라는 신속하게 작용하고 신속하게 소실된다고 설명하면서, 비아그라가 위험하다면 그의 연구팀이 그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만일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이번 시험에서 확인되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SOURCE: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December 2004.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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