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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식품 (soy products)의 섭취가 중년 여성, 특히 폐경기 초반의 여성들에게 있어 뼈 건강 유지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중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콩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plant estrogens)이 골밀도 (bone mineral density)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여러 가지 보고들이 존재하지만, 콩 섭취와 골절 위험성간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대규모의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콩 식품 섭취에 관한 대규모 조사연구인 상하이 여성 건강 연구 (Shanghai Women's Health Study)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이 분석되었다.
골절 경험 또는 호르몬 요법을 통한 치료 경험이 없는 폐경 여성들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 빈도에 관한 설문조사 (food frequency questionnaire)가 실시되었으며 4.5년 정도가 경과한 후 이들의 골절 발생 여부가 조사되었다.
그 결과 콩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골절 발생의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 칼로리 섭취량, 사회 경제 수준, 기타 영양 섭취량 및 골다공증 위험 요소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모두 고려된 것이었다.
이 같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대상은 폐경 이후 10년 이내에 해당하는 여성들로서, 콩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여성 그룹의 경우 섭취량이 가장 낮은 여성 그룹과 비교할 때 골절 발생의 위험성이 거의 절반 수준인 48%까지 감소되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반면, 폐경기에 접어든지 10년이 넘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골절 발생 위험성이 29%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본 연구팀은 "콩 섭취는 폐경과 관련된 뼈 손실 예방에 특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이 같은 연구는 미국 Vanderbilt 대학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것이며, 그 연구 결과가 9월 12일자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보고되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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