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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신장암의 발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60년 이후 실시된 관련 연구 24건의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 흡연을 하였을 경우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신장암의 위험이 38%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번 연구 결과 이러한 신장암의 위험이 흡연량 및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과 신장암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미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서 기타 여러 종류의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알져진바 있는데 최근에 들어서 흡연이 신장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하였지만 그 영향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흡연으로 인한 신장암의 위험을 정량적으로 산출하기 위해서 메타분석법(meta-analysis)을 사용하였는데 미국, 유럽 및 호주에서 1960대 이후에 수행된 24건의 관련 연구의 자료를 수집하여 수학적 모델(mathematical model)을 이용 흡연이 전반적으로 신장암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구진은 남성들이 흡연을 하였을 경우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신장암의 발생률이 50% 이상 증가하고 여성들의 경우 흡연을 하였을 때 이러한 신장암의 위험이 22%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연구진은 많은 남성들이 1차 세계대전 이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반면, 여성들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담배를 많이 피우기 시작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성별(gender) 차이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으며, 실제로는 여성들도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흡연에 의한 신장암의 위험이 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진은 또한 하루에 담배 10개 이하를 피운 경우에도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신장암의 위험이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위험은 하루 흡연량이 10개에서 20사이인 경우에는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금연을 하였을 경우 이러한 신장암의 위험이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연 후 10년 이상 경과하면 그 위험이 아주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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