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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 또는 태어난 직후 고온 연소물질이나 휘발성 유기성분에 노출되었을 경우 소아암이나 백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영국의 연구진에 의해서 제시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 엔진 배기가스에 함유되어 있고 합성고무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1,3-부타디엔(1,3-butadiene)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연구진은 산모가 이러한 물질을 흡입할 경우 농축된 이러한 물질이 태아 및 태반에까지 전달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1966년에서 1980년 사이 발생한 소아암과 이러한 소아암이 발생한 지역의 대기 중 오염물질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연구진은 소아암의 발생률이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증가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특히 비 메탄계 휘발성 유기성분(non-methane volatile organic compounds: NMVOC) 중에서 1,3-부타디엔이 이러한 소아암의 발생과 가장 연관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1,3-부타디엔은 이미 실험동물에게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고 미국에서는 그 사용이 엄격하게 통제되고있는데 영국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1,3-부타디엔 이외에도 이산화탄소, 분진이나 매연과 같은 입자상물질(particulate matter), 질소산화물 및 화석연료의 연소산물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벤젠, 벤조피렌 및 다이옥신 등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대부분의 소아암이 임신 20주 째로부터 분만 후 28일째까지인 주산기(perinatal)에 산모가 이러한 물질들에 심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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