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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가 송아지를 해산하고 난 뒤 처음으로 생산해 내는 우유를 초유 (colostrum)라고 한다. 이 같은 초유가 식품 산업 및 식품 보충제 산업에 있어 널리 사용되어 온 것은 아니나 초유에 함유된 여러 가지 활성 영양 성분들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성분들에는 아미노산, 세로토닌 (serotonin), 엔돌핀 (endorphine) 및 도파민 (dopamine)과 같은 노화 지연 물질들뿐만 아니라 면역 글로불린 (immunoglobulins), 성장 인자 및 락토페린 (lactoferrins) 등과 같은 면역 증강 물질들이 포함이 된다. 또한 비타민과 콜라겐 유도 성장 인자 (collagen-inducing growth factors)가 함유되어 있어 화장품 제조에 있어서의 응용성도 지니고 있다.
식품 또는 보충제 제조에 사용되는 초유의 대부분은 뉴질랜드에서 생산이 된 것이며, 많은 부분 아시아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SARS 발발 이후 지난 해 중국에서는 많은 양의 초유 성분 제품들이 판매된 바 있다.
초유 생산업체인 Colostrum Technologies 관계자는 "대개의 유제품 생산업체에서는 초유 제품에 대해 살균처리를 하고 있으나, 열처리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등 열에 민감한 물질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신하여 제약업에서 사용하는 살균 방법을 도입하였다. 즉 냉살균 공정 (cold processing)을 거침으로써 초유가 가지고 있는 활성 그대로를 보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Colostrum Technologies사에서는 초유를 이용한 보충제를 이미 수년 전부터 생산해 오고 있으며, 지난 한 해 80톤의 초유 보충제를 생산한 바 있다. 또한 초유가 함유된 음료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며, 운동 선수들의 결과 향상을 위해 이 제품이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독일 Frankfurt대학에서 진행한 이중 맹검 교차 실험 결과 초유는 운동 선수들의 성적 향상에 실재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초유 보충을 통해 실험 참여자들의 근육량 증가는 위약 (placebo) 그룹의 경우보다 50%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독일에서는 현재 이눌린 (inulin), 프로바이오틱 세균 (probiotic bacteria) 및 초유가 함유된 마시는 요구르트를 개발 시험 중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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