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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에서 먹이 섭취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유전자의 서열이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 연구원에 의해 밝혀졌다. 즉 조류와 포유류의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ghrelin 생산과 연관된 유전자 코드가 밝혀진 것이다.
ARS Growth Biology Laboratory의 동물학자인 Mark Richards 박사 연구팀은 칠면조에서의 ghrelin 유전자 전체의 서열을 밝혀내고, 조류, 포유류 및 기타 생물의 유전자 서열을 저장해 놓는 국제적 기관인 GenBank에 그 결과를 축적하였다.
가금류 생산업자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많은 양의 고기를 생산해 내는 칠면조와 닭을 선별하여 사육하고 있지만 이들은 먹이에 대한 접근이 자유로운 상황에서는 과도한 양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엄격한 먹이 공급 제한을 실시하지 않고서는 비만을 비롯한 여러 가지 건강 관련 문제들이 발생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과학자들은 가금류의 식욕 조절 요소에 관해 더 많은 지식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뇌의 중심부인 뇌간(brain stem)과 시상하부(hypothalamus)가 식욕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었다. 먹이 섭취와 에너지 균형 두 가지 모두는 효소, 호르몬, 여러 가지 단백질 등 각기 독특한 유전자에 의해 생산된 여러 가지 물질이 관여된 생화학적 과정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유전자에 관한 깊은 이해와 영양소 및 호르몬이 식욕 조절과 에너지 소비에 어떠한 영향을 발휘하는가를 알게 됨으로써 가금류 육종과 관리에 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게 된다.
Richards 박사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식욕 및 에너지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포유류의 유전자를 연구하여 칠면조와 닭에서와 마찬가지 작용을 갖는 유전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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