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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종에 따른 폐암 치료제 반응 차이.....[2004년06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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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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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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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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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niebong@daeilsc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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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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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ilsc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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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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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에 대한 약물 반응이 일본인과 미국인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Univ. of California, Davis), 암 센터의 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종양학자 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ists)의 2004년 학술 대회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 결과의 요지는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인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에 대한 약효와 부작용이 미국인에 비해 일본인에서 더 두드러진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유전적인 차이에 따른 약물 반응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향후 여러 항암제의 약효와 부작용을 인종 기준으로 검증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모두 두 건의 임상 연구 결과를 서로 비교, 분석했다. 하나는 미국에서 수행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본에서 수행된 것이었다. 두 건의 임상 연구에서는 진행성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을 투여하는 치료를 동일하게 시도했다. 물론 약효와 부작용을 비교하는 과정에서는 환자들의 성별을 비롯해, 연령과 암의 진행 단계, 종양의 유형 등 다른 여러 가지 교란 인자들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 결과 환자들이 생존한 기간의 통계학적 중위수(median)는 일본인 환자들의 경우 12개월인데 반해 미국인 환자들의 경우 9개월로 확인됐다. 1년 이상 생존한 환자의 비율도 일본인은 51%였는데 반해 미국인은 1/3을 조금 넘는 37%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항암제의 약효가 미국인에 비해 일본인에서 더 잘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항암제에 동반하는 부작용도 미국인에 비해 일본인에서 더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일본인들에게는 미국인에게 사용한 것보다 적은 양의 약물을 투여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적은 양의 약물을 투여하더라도 약효는 더 우수했다는 결론까지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형편이다. 다만 일본인과 미국인들의 유전적 차이로 인해 약물 대사 과정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후속 연구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규명할 내용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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