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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제약회사는 인간광우병(변종 CJD)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런던에 기반한 마이크로센스(Microsens)사는 변종 CJD로 의심되는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중 광우병 증상을 보이고 있는 한 명의 환자에게서 광우병 신호를 발견했다. 하지만 두 번째 환자에게서는 신호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녀는 현재 회복 중이다. 이러한 발견을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학회에서 발표하면서 과학자들은 의사들이 최초로 변종 CJD를 발견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얼마 전 3,800명의 영국인들이 변종 CJD 보균자라는 연구가 나온 뒤에 발표되었다. 이 숫자는 이전 추산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이미 광우병은 최고조기를 지났다는 주장과는 대치된다. 1995년 이 질병이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영국에서 141명이 변종 CJD로 죽었다. 최고조기였던 2000년에 이 질병으로 28명이 죽었다. 그 숫자는 2002년에 17명, 지난해에는 18명으로 줄어들었다. 금년에는 지금까지 2명이 변종 CJD로 죽었다. 이러한 경향은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났다는 추측을 하게 한다.
하지만 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의 부재로 과학자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질병에 걸려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 인간 광우병은 환자가 죽은 후에 두뇌 샘플을 가지고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마이크로센스의 과학자들은 혈액 검사법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프리온(Seprion) 테스트법은 사후 검시 방법으로 개발되었다. 이 방법은 두뇌에서 변종 CJD를 일으키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 잘못된 프리온(prion)을 찾아낸다. 하지만 동물실험에서 이 방법은 혈액에 존재하는 프리온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사실은 변종 CJD로 의심되는 환자 두 명에게 적용되었다.
마이크로센스사의 사장인 크리스토퍼 스탠리(Christopher Stanley)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두 명의 환자 중 한 명에게서 매우 높은 수준의 결과를 얻었지만 다른 환자는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첫 번째 환자는 지속적으로 광우병의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환자는 현재 회복되고 있다. 그녀는 잘못 진단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광우병 의심자에 대한 좀더 많은 테스트를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라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석 과학자인 스튜어트 윌슨(Stuart Wilson)은 "좀더 많은 재원과 개발이 실제로 혈액 검사법으로 개발될 때까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센스 사는 이 테스트가 헌혈로 채취된 혈액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수혈을 통한 변종 CJD의 감염 위험은 줄어들게 된다.
영국 정부는 이미 1980년 이후 혈액을 수혈 받은 사람들에 대한 헌혈을 금지하였다. 보건부는 마이크로센스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건부 대변인은 "보건부는 마이크로센스사와 지난해 만났으며, 현재 개발 중인 테스트 방법을 토론하였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이 회사의 사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변종 CJD를 보균하고 있는지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실험 도구나 수혈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 수 없다. 영국과 유럽의 공공 연구자들과 사적 연구자들의 연구는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 중에 하나가 맨체스터 왕립 병원(Manchester Royal Infirmary)의 신경생리학자인 크리스 폼프레트(Chris Pomfrett) 박사의 연구이다. 그는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심전도기를 사용하여 이 질병의 초기 신호를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테스트 방법은 112,000파운드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동물에 대한 실험에서 이 방법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폼프레트 박사는 인간에게 효과가 있는가를 알기 위해 이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와 접촉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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