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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딘버러 대학 연구진은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서 과다한 호르몬에 노출되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심장 질환, 당뇨 질환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또한 다음 세대의 후손에게도 심장 및 당뇨 질환 발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주장하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태아의 손자 손녀 세대에서는 질환 위험성이 발현될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진다고 하였다.
태아는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태반을 통하여 엄마에게서 전달되는 다량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부터 보호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저체중 신생아의 경우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태반을 가로질러 엄마로부터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전달된다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하였던 Mandy Drake 박사는 “우리 연구진은 한창 성장 단계에 있는 태아가 엄마로부터 과다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노출되면 성장에 영향을 받으며,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심장 및 당뇨 질환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유전자 특성이 변하게 될 뿐만 아니라, 변형된 유전자의 특성은 태아의 다음 세대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믿는다. 현재 우리는 저체중으로 태어났던 사람을 대상으로 단기간 및 장기간 동안 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데, 문제는 태아의 다음 세대에게도 건강에 좋지 않은 유전자 특성이 그대로 유전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태아의 손자 손녀 세대에게는 유전되는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하여 한 특정한 질환이 2세대에 걸쳐서 만연되다 3세대에서는 갑자기 질환이 소멸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주장하였다.
연구를 재정 지원한 영국 심장 협회의 Jeremy Pearson 교수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엄마의 좋지 않은 자궁 환경에서 성장한 태아는 출생 후 성장하면서 심장 및 당뇨 질환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떠한 작용으로 인하여 발생하는지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었다고 하며, “따라서 에딘버러 대학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하여 엄마의 자궁 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심장 및 당뇨 질환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제시된 셈이다. 그리고 연구진이 이번에 밝힌 또 하나의 중요한 사항은 질환 발현 위험성이 다음 세대에게도 그대로 유전된다는 것을 밝힌 점이다. 따라서 엄마의 건강 상태가 태아의 일생 건강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손자 손녀의 건강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임산부의 경우 항상 섭취하는 음식에 유의하여야 하며,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라고 논평하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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