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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과학자가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 동료 및 세계보건기구(WHO)의 유행성 감기 센터의 관계자들과 함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지도로 보여주는 컴퓨터 모델링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에 따라 전세계의 의료진은 인플루엔자에 있는 특정한 돌연 변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인간의 면역 시스템을 교묘히 피하는 바이러스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날짜로 발행된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미국과 유럽의 과학자 팀은 인플루엔자 A(H3N2)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인류에게 소개된 1968년에서 2003년에 이르도록 유전 및 항원의 진화 과정을 계량화하고 이를 시각화한 것을 기술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가 수십 년 동안 인간의 면역체계를 교묘히 빠져나가는 것으로 간주되는 11개의 밀접하게 연관된 연속적인 바이러스 뭉치를 보여주는 지도를 만들게 해 주었다.
이러한 맵핑 기법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바이러스의 진화나 계량화 및 시각화를 가능케 하여 바이러스 감시 프로그램이나 백신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전망인데, 이러한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헤파타이트 C, HIV 등이 포함된다. 이 방법은 백신의 항원 차이 및 순환하는 바이러스성의 변형을 모니터링하거나, 백신의 효과를 계량화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새로 출현하는 바이러스 변형과 상관된 감염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의 컴퓨터 생물학자인 알랜 라페데스(Alan Lapedes)는 "이러한 협력 연구는 매우 흥미 있는데, 그 이유는 각 분야의 전문가 즉, 컴퓨터 및 바이러스학자와 의료 관계자가 협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처음으로 이러한 지도를 만든 후에 얼마나 잘 특정 변형이 서로 일치하는 지를 보기 위해 수백 번 예측을 하고, 이러한 예측을 점검하기 위해 실험실 테스트를 수행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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