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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선탠을 자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실내에서 자외선을 방출하는 피부 선탠 침대를 사용하면 피부를 건강한 구리빛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좋게 할 수 있게 되어 심신이 편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동 연구를 수행하였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윈스턴 샐렘 시에 있는 웨이크포리스트 의과대학의 Steven R. Feldman 박사는 “자외선은 사람에게 여러 가지 복합적 효과를 줄 수 있는데, 최소한 자주 피부 선탠을 하는 사람은 단순히 피부 색깔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전환할 수 있게 되어 자꾸만 선탠을 하고 싶어진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이러한 기분 전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피부 선탠을 연속으로 4회에서 6회 정도를 하게 되면 기분 전환 효과가 더 이상 없는 것 같다. 모든 경우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피부 선탠도 건강에 해롭다”라고 하였다.
물론 자외선 일광욕은 피부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햇볕을 이용하지 않은 피부 선탠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현재 일부 사람들만 피부 선탠 침대를 가끔 사용하지만, 실내 피부 선탠 침대를 사용하는 사람의 최소한 10% 정도는 1년에 20시간 이상을 선탠 침대를 사용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자신의 용모를 개선하고자 피부 선탠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심적 동기에 관하여 연구들이 수행되었지만, Feldman 박사 연구진은 선탠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용모 개선보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라는 사실에 연구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진은 피부 선탠 침대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하여, 1달에 선탠 침대를 8번에서 15번 정도까지 사용하는 1명의 남성 및 1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에게 월요일 및 수요일에 피부 선탠 침대를 사용하게 하면서, 일정 시간 동안에는 자외선이 방출되는 침대에 그리고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자외선이 방출되지 않는 침대를 사용하게 하였다. 물론 실험 참가자들은 자외선이 방출되는 침대와 방출되지 않는 침대를 구별할 수 없도록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여 두 침대의 외관을 동일하게 하였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모든 실험 참가자에게 이 두 종류의 침대를 각자의 취향대로 사용하게 하였는데 즉 한 침대를 계속 사용하게 하거나 아니면 두 침대를 번갈아 사용해도 좋도록 하였다.
실험 결과, 이 두 종류의 침대들의 외관이 동일하게 보여도, 피부 선탠을 자주하는 사람들은 자외선이 방출되는 침대를 선호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즉 금요일에 피부 선탠 침대를 선택하게 한 결과, 한 명을 제외하곤 나머지 모두 다 자외선이 방출되는 침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아울러 실험 참가자들은 자외선이 방출되지 않는 침대를 사용하였을 때보다 자외선이 방출된 침대에 있을 때 심신이 더 편안해지고 아늑해진다고 보고하였다.
사실 자외선이 어떻게 사람의 심신을 안락하게 해주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자외선은 피부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는 '엔도르핀' 물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 같다고 연구진은 기고한 논문에서 주장하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실험을 수행하면서 참가자들이 자외선을 쪼이기 전후 각각 '엔도르핀' 수치를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엔도르핀'이 관여되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
인용 논문: "Measurement of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ssociated with skin disease", Rajesh Balkrishnan, Janeen Manuel, Steven R. Feldman, Stephen R. Rapp,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July 2004, part 2, Volume 51, Number 1, pp. S3-S4.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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