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
|
영국 과학자들은 이번 주에, 최초로 인간수정란을 복제하기 위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움직임에 대해 많은 의사들은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한 반면, 종교계와 반낙태운동가 사이에서는 엄청난 반대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연구팀은 뉴카슬 대학의 미오드라그 스토이코비치(Miodrag Stojkovic) 박사를 중심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과학자들이 사용한 동일한 방법인 세포핵 전이 기술을 이용하여 12개 정도의 수정란을 복제할 계획이다. 이 복제된 수정란은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될 것이다.
스토이코비치 박사는 옵저버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정말 대단한 기회이다. 우리는 당뇨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연구는 파킨스병이나 알츠하이머와 같은 다른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의도는 복제된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인간의 생명을 구하려고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스토이코비치 박사의 인간배아복제 실험허가를 위한 지원은 영국의 인간수정 및 발생학 당국(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 HFEA) 연구위원회의 위원 5명이 다루게 된다. 옵저버 지는 HFEA가 이미 이번 연구를 원칙적으로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다음달에 뉴카슬 대학과 함께 이번 연구계획을 대중에게 발표할 계획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인간배아 복제는 인간수정란 법령 개정안을 통해서 합법화되었다. 재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인간복제, 즉 인간을 똑같이 복제하는 것은 아직 불법이다. 최초로 인간 수정란이 복제된 것은 지난 2월로, 한국 학자들에 의해서 자원자 16명에게서 얻은 242개의 난자로 30개 이상의 수정란을 복제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와 비슷한 실험이 미국에서도 실행되었다. 하지만 복제기술이 발명된 영국에서 이러한 실험을 실행하는 것은 의학계에서 중요한 발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구상은 복제된 수정란을 이용하여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생산해내는 세포를 이식하기 위해 이루어진다고 뉴카슬 대학의 생명연구소(Newcastle Centre for Life)의 앨리슨 머독(Alison Murdoch) 교수는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복제 과정의 일부분으로서 환자에게서 얻어진 DNA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조직이 몸에 의해 거부되지 않도록 하게 된다. 난자는 환자의 동의를 얻어 수정란을 만들도록 이용된다. 인공수정치료 과정에서 10개 이상의 난자가 사용된다. 다른 세 개의 난자는 보관되지만 이후에는 파괴된다. 우리는 아기를 만들어내려는 것이 아니다. 이 수정란은 환자에서 얻어지는 혈액과 같은 수준의 도덕상의 위치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FEA의 인간복제 결정은 많은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의 하원의원인 앤 위더컴(Ann Widdercombe)은 "이것은 나쁜 길로 떨어지는 시작이다.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복제는 불필요하다. 왜냐하면 성인에게서 얻어진 줄기세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전병에 걸린 환자들의 가족을 대표하는 단체인 유전자 이해집단(Genetic Interest Group)의 알리스터 켄트(Alistair Kent)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이 기술은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빨리 행동을 취하면 더욱 빨리 환자들에게 이 치료법이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