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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자 mRNA가 초기 배아 발달에 관여.....[2004년05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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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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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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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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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niebong@daeilsc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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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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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ilsc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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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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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fertilization) 과정에서 부계의 반수 유전체(haploid male genome)와 함께 정자(sperm)의 전령 RNA(messenger RNA ; mRNA)가 난모 세포(oocyte)로 전달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일궈낸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쳐(Nature)”, 5월 13일자(429권, 6988호, 154)에 게재되었다.
부계의 mRNA가 난모 세포로 전달된다는 것은 정자의 RNA가 초기 접합 발달(early zygotic development)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말하자면, 정자에 정상적인 mRNA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남성에게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불임이 발생할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에 지금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불임이 이런 이유로 생긴다면 유전자 클로닝(gene cloning) 기술을 활용해 남성 불임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정자의 mRNA 가운데 서로 다른 종류가 2,800가지에 이른다는 것을 동정한 다음 이 mRNA 가운데 수정된 배아 발달 초기에 영향을 미치는 mRNA가 있는지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정자와 정소(testes)에는 존재하면서 난모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는 mRNA 가운데 여섯 가지가 배아 발달 초기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이 mRNA는 정자로부터 난모 세포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햄스터의 난세포에 사람의 정자를 처리하는 실험을 통해 정자에 의해 전달되는 전사체(transcript) 두 가지를 동정하기도 했다. 이 전사체는 정자와 접합체(zygote)에는 존재하지만, 난모 세포에는 없는 것이다. 이 또한 정자로부터 난모 세포로 전달된 것들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어떤 단백질로 발현되는 것들인지를 분석한 결과 프로타민-2(protamine-2)와 클러스테린(clusterin)을 발현시키는 전사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일련의 결과들은 정자로부터 난모 세포로 전달되어야 할 mRNA가 결핍될 경우 정상적인 배아 발달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mRNA가 결핍되는 일은 독성 물질에 세포가 노출된 경우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후속 보강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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