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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혈압 강하제가 알츠하이머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유타주 연구팀이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이뇨제 복용을 통하여 신체 내의 칼륨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한 결과,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70% 감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ACE 억제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는 알츠하이머 질환 예방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발견되었다. 한편, 베타 차단제 및 'dihydropyridine' 약물 계통의 혈압 강하제도 알츠하이머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뇨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만큼 신체 내의 칼륨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효력이 있는 혈압 강하제는 없다는 사실도 제기되었다.
이번 연구는 처음 시작되었을 때, 알츠하이머 질환 증상이 전혀 없었던 3,300명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이 중에서 1,500명 정도가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였고 1.800명은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들을 복용하는 혈압 강하제의 종류별로 여러 집단으로 분류하여 3년 동안 추적 연구를 하였다. 그런대 어떻게 하여 이뇨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가 신체 내의 칼륨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하게 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으로서 좀 더 많은 연구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 가지 가능한 가설은 신체 내의 칼륨 수치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신체 내의 칼륨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SOURCE: Archives of Neurology, published online March 13, 2006.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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