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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연구원들에 의해 트리펩타이드(tripeptide) 농도가 높은 발효 우유의 섭취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고혈압 관리에 있어 발효 우유를 이용한 새로운 식이 접근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어서 그 연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고혈압은 심장 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장 혈관계 사고 발생에 대한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장기간에 걸쳐 공중 건강 관리 및 캠페인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아일랜드와 함께 핀란드는 고혈압 발생에 있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첨가로 우유 단백질의 분해가 진행되어 단백질 조각이라 할 수 있는 트리펩타이드의 농도가 10배가 넘는 발효유가 사용되었다. 이소류신-프롤린-프롤린(isoleucine-proline-proline) 트리펩타이드의 농도는 7.5mg/100g이었으며, 발린-플롤린-프롤린(valine-proline-proline) 트리펩타이드의 농도는 10mg/100g이었다.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나 약물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94명을 대상으로 10주에 걸쳐 하루 두 차례 발효 우유 음료 또는 대조 제품(control product)이 공급되었다. 이들 실험 참가자들의 활동 중 혈압(ambulatory blood pressure)의 24시간 평균치가 시험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에 측정되었다.
그 결과, 시험 종료 시점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발효 우유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대조구에 비해 4포인트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완기 혈압은 2포인트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고,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축기 혈압을 3포인트만 강하시켜도 뇌졸중 발생의 위험성이 10에서 13%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본 연구의 책임자였던 Valio사의 Riita Korpela 박사는 트리펩타이드가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ngiotensin-converting-enzyme)를 저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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